샤토 팔머는 프랑스 보르도 마고 지역의 정점에 서 있는 생산자로, 1855년 등급 분류에서 3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슈퍼 세컨드'를 넘어 1등급에 필적하는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19세기 영국 장군 찰스 팔머의 이름을 딴 이 와이너리는 메를로 품종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독보적인 블렌딩 철학을 통해 마고 특유의 우아함과 벨벳 같은 질감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986년 빈티지는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디며 완숙미의 정점에 도달한 올드 빈티지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잔을 채우는 말린 자두와 블랙커런트의 농익은 과실향 위로 가죽, 숲바닥, 그리고 정교한 삼나무의 아로마가 층층이 쌓여 깊은 복합미를 선사합니다. 세월이 빚어낸 부드러운 탄닌과 여전히 살아있는 산미의 조화는 긴 여운을 남기며, 위대한 빈티지가 선사하는 명상적인 깊이를 경험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