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생 줄리앙 마을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레오빌 바르통은 1826년 휴 바르통이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가족 경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샤토입니다. 인접한 레오빌 라스 카즈, 레오빌 푸아페레와 함께 과거 하나의 거대한 영지였던 '레오빌'의 역사를 공유하며, 그중에서도 가장 고전적이고 정직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자갈이 풍부한 떼루아에서 탄생하는 이들의 와인은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우아함과 강건한 구조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빈티지로 손꼽히는 1986년 빈티지는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올드 빈티지 특유의 복합미와 깊이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잘 익은 블랙커런트와 자두의 향 위로 가죽, 삼나무, 흑연, 그리고 은은한 흙 내음이 층층이 쌓여 우아한 부케를 형성합니다. 입안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타닌과 정교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은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