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생 줄리앙 마을의 심장부에 위치한 샤토 뒤크뤼 보카이유는 1855년 등급 분류에서 2등급(Second Growth)을 부여받은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아름다운 자갈'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가론강이 실어 나른 척박한 자갈 토양은 배수가 원활하고 열기를 보존하여 카베르네 소비뇽이 완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타협하지 않는 품질 관리와 전통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이들은 생 줄리앙 와인 중에서도 가장 우아하고 정교한 스타일을 구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1988년 빈티지는 3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디며 고전적인 보르도 올드 빈티지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잔을 채우면 잘 익은 블랙커런트와 자두의 풍미 위로 가죽, 삼나무, 젖은 흙, 그리고 은은한 담배 향이 층층이 겹쳐지며 깊은 복합미를 선사합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녹아든 부드러운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우아한 구조감은 명가의 품격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