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라그랑쥬는 생쥘리앵의 3등급 그랑 크뤼 클라세로, 일본 산토리 그룹의 투자를 통해 품질을 크게 끌어올린 명가다.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축으로 메를로 등을 블렌딩해 세련되고 균형 잡힌 스타일을 완성한다. 2005년은 보르도의 위대한 그레이트 빈티지다. 잔에서는 카시스, 블랙베리, 삼나무, 흑연, 스파이스의 향이 정교하게 피어오르고, 입안에서는 짜임새 있는 타닌과 밀도 높은 과실, 미네랄이 조화를 이룬다. 생쥘리앵 특유의 균형감과 우아함, 긴 여운이 매력적이며, 오랜 숙성 잠재력을 지녀 지금도 좋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부드러워진다. 마시기 한두 시간 전 디캔팅하면 향과 질감이 한결 열리며, 16~18℃에서 서빙하기를 권한다. 등심 스테이크, 양갈비, 로스트 비프, 비프 웰링턴, 숙성 경성 치즈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