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레 카이유 뒤 파라디는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소로뉴에서 자연주의 와인 메이킹의 선구자로 불리는 끌로드 쿠르투아와 그의 아들 에티엔 쿠르투아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들은 화학 비료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물 다양성을 존중하는 농법을 고수하며, 자연의 섭리에 따라 포도를 재배하여 땅의 생명력을 와인에 온전히 담아냅니다. '라신(Racine)'은 뿌리를 뜻하며,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하여 테루아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의 철학이 집약된 상징적인 퀴베입니다.
2022년 빈티지는 잘 익은 붉은 베리류의 생동감 넘치는 아로마와 함께 숲속의 흙내음, 야생적인 허브의 뉘앙스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타닌과 신선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여러 품종이 혼합된 필드 블렌드 특유의 다채로운 층위와 순수한 과즙의 질감이 돋보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풍미와 긴 여운은 내추럴 와인이 선사하는 가공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