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칼롱 세귀르는 보르도 생테스테프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샤토 중 하나로, 18세기 '포도밭의 왕'이라 불리던 니콜라 알렉상드르 드 세귀르 후작의 각별한 애정이 담긴 곳입니다. "나는 라피트와 라투르에서 와인을 만들지만, 나의 마음은 칼롱에 있다"라는 그의 유명한 고백은 오늘날 하트 모양의 레이블로 형상화되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변치 않는 사랑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1986년 빈티지는 보르도 좌안의 저력을 보여주는 전설적인 해로, 30년 이상의 세월을 거치며 완성된 우아함과 깊이감을 선사합니다. 잘 익은 블랙커런트와 자두의 풍미 위로 가죽, 삼나무, 흑연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층층이 쌓여 있으며, 견고한 구조감과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올드 빈티지 특유의 대지 향과 세련된 산미가 조화를 이루어 지금 가장 아름다운 정점에 도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