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생테스테프 마을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코스 데스투르넬은 '생테스테프의 마하라자'라는 별칭을 가진 루이 가스파르 데스투르넬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이 와이너리는 동양적인 화려함이 돋보이는 독특한 건축 양식만큼이나 이국적이고 강렬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메독 분류 등급에서 2등급을 차지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1등급에 비견되는 '슈퍼 세컨드'의 위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1988년 빈티지는 30년 이상의 세월을 거치며 우아함의 정점에 도달한 올드 빈티지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잘 익은 블랙커런트와 자두의 향을 바탕으로 삼나무, 가죽, 갓 볶은 원두, 그리고 코스 데스투르넬 특유의 이국적인 향신료 풍미가 층층이 쌓여 깊은 복합미를 선사합니다. 벨벳처럼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세월이 빚어낸 깊이와 품격을 온전히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