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뽀이약 마을의 심장부에 위치한 샤토 피숑 롱그빌 바롱은 1855년 등급 분류에서 2등급(Deuxième Cru)을 부여받은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19세기 피숑 가문의 유산이 둘로 나뉘며 탄생한 이곳은, 이웃한 피숑 라랑드와 대비되는 남성적이고 강인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AXA 밀레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뽀이약 테루아의 정수를 가장 우아하고 힘 있게 표현하며 전 세계 컬렉터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1998년 빈티지는 현재 시음 적기의 정점에 도달하여 세월이 빚어낸 깊이 있는 풍미를 고스란히 선사합니다. 잘 익은 블랙커런트와 자두의 과실 향 위로 삼나무, 가죽, 흑연, 그리고 은은한 시가 박스의 아로마가 층층이 겹쳐지며 탁월한 복합미를 발산합니다. 입 안에서는 벨벳처럼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뽀이약 특유의 견고한 구조감과 클래식한 품격을 동시에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