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생 쥘리앵 지역의 유서 깊은 2등급 그랑 크뤼 샤토, 그뤼오 라로즈의 세컨드 와인인 사르제 드 그뤼오 라로즈입니다. '왕의 와인, 와인의 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이 샤토는 1725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과 떼루아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강건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고수해 왔습니다. 사르제 라인은 샤토의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탄생하며, 메인 와인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유연하고 접근성 좋은 매력을 선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1992년 빈티지는 올드 빈티지 특유의 깊이감과 섬세한 변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흔적 위로 가죽, 젖은 흙, 삼나무, 그리고 은은한 담배 향이 겹겹이 쌓여 복합적인 아로마를 형성합니다. 입안에서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드럽게 녹아든 타닌과 우아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매끄러운 질감과 함께 이어지는 긴 여운은 숙성된 보르도 와인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