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테밀리옹의 정점에 서 있는 샤토 오존은 로마 시대의 시인 아우소니우스의 이름을 딴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가파른 석회암 경사면에 위치한 독보적인 떼루아와 알랭 보티에의 철저한 품질 관리가 만나, 보르도 우안에서 가장 우아하고 장기 숙성력이 뛰어난 와인을 생산합니다. 소량 생산 원칙을 고수하며 희소성을 더하는 이곳은 전 세계 수집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빈티지로 손꼽히는 2000년 빈티지는 깊은 루비 빛과 함께 으깬 돌의 미네랄리티, 검은 과실의 농축미, 그리고 화려한 보랏빛 꽃향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완벽한 구조감이 돋보이며, 수십 년의 세월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힘과 우아한 여운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지금 마시기에도 훌륭하지만, 앞으로의 진화가 더욱 기대되는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