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포이약의 1등급 그랑 크뤼 클라세로, 1855년 등급에서 최상위로 꼽힌 우아함의 대명사다.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축으로 메를로 등을 블렌딩해 섬세함과 귀족적 기품을 완성한다. 1992년은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빈티지다. 잔에서는 카시스, 삼나무, 연필심(흑연), 제비꽃, 담뱃잎, 스파이스의 향이 정교하게 피어오르고, 입안에서는 실키한 타닌과 섬세한 과실, 미네랄이 우아하게 어우러진다. 라피트 특유의 향기로운 섬세함과 절제된 힘, 긴 여운이 인상적이다. 오랜 병 숙성을 거친 컬렉터용 와인으로, 서빙 전 병을 세워 침전물을 가라앉힌 뒤 조심스럽게 디캔팅하기를 권한다. 16~18℃에서 천천히 즐기면 원숙한 향의 층위가 드러난다. 양고기 로스트, 송아지 요리, 트러플, 버섯 요리, 숙성 치즈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