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파리는 북부 론의 전설적인 생산자 로베르 미셸의 조카로, 코르나스 지역의 테루아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해내는 차세대 거장으로 손꼽힙니다. 그는 경사도가 60도에 달하는 가파른 화강암 언덕에서 수령 60년 이상의 고목들을 정성스럽게 관리하며,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여 자연의 생명력을 와인에 담아내는 철학을 고수합니다.
2009 빈티지는 북부 론의 풍요로움을 잘 보여주며, 잘 익은 검은 과실의 농축미와 함께 코르나스 특유의 스모키한 향, 흑후추의 알싸한 풍미가 압도적으로 다가옵니다. 화강암 토양에서 기인한 정교한 미네랄리티와 단단한 구조감이 돋보이며,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드럽게 녹아든 탄닌이 입안에서 긴 여운을 선사하는 명품 시라 와인의 진수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