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장 빌라는 북부 론의 테루아를 가장 순수하고 정교하게 표현해내는 생산자로 손꼽힙니다. 그는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양조 철학을 바탕으로, 각 포도밭이 지닌 고유한 개성을 와인에 투영하는 데 집중합니다. '천사의 도약'이라는 의미를 지닌 '소 드 랑쥬'는 가파른 경사면의 화강암 토양에서 자란 루산 품종의 정수를 보여주며, 생산자의 섬세한 손길을 통해 우아한 생명력을 얻었습니다.
2021 빈티지는 신선한 산미와 풍부한 아로마의 조화가 탁월하게 나타납니다. 잔을 채우는 흰 꽃의 향긋함과 잘 익은 배, 복숭아의 과실 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은은한 꿀과 아카시아의 뉘앙스가 복합미를 더합니다. 입안에서는 매끄러운 질감과 함께 화강암 토양 특유의 미네랄리티가 길게 이어지며, 탄탄한 구조감과 깨끗한 여운은 이 와인이 지닌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