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앙리 르부르소는 부르고뉴 쥬브레 샹베르탱 마을에서 가장 유서 깊은 가문 중 하나로, 나폴레옹이 사랑했던 샹베르탱의 정수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이들의 철학은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떼루아 본연의 힘을 병 속에 담아내는 데 집중하며, 특히 그랑 크뤼 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1990년 빈티지는 부르고뉴의 황금기로 불리며, 앙리 르부르소의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이 빚어낸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3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이 와인은 이제 우아함의 정점에 도달하여 깊고 그윽한 벽돌색 빛을 띱니다. 잘 익은 블랙 체리와 말린 장미의 향을 시작으로, 숲속의 흙 내음, 가죽, 그리고 섬세한 트러플의 아로마가 층층이 쌓여 복합적인 풍미를 선사합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워진 탄닌과 정교한 산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샹베르탱 특유의 강인한 구조감 뒤에 숨겨진 긴 여운은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