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랑그독의 전설로 불리는 마스 드 도마스 가삭은 '랑그독의 샤토 라피트'라는 별칭을 얻으며 지역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인 생산자입니다. 1970년대 지질학자 앙리 에노베르가 발견한 독특한 빙하기 빙퇴석 토양과 인근 산맥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이곳을 보르도 특급 와인에 버금가는 우아함을 지닌 와인 생산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자연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화학 비료를 배제하고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며, 수십 가지 품종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떼루아의 정수를 와인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2005년 빈티지는 뛰어난 구조감과 장기 숙성 잠재력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더욱 깊어진 풍미를 선사합니다. 잘 익은 블랙베리와 카시스의 진한 과실 향을 중심으로 가죽, 숲속의 흙내음, 그리고 지중해 허브인 가리그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층층이 피어오릅니다. 입안에서는 단단하면서도 실크처럼 매끄러운 탄닌이 돋보이며, 정교한 산미와 긴 여운이 조화를 이루어 클래식한 레드 와인의 정점을 경험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