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페레는 북부 론 지역의 거장으로, 특히 콩드리외와 생 조셉 지역에서 테루아의 순수함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생산자로 손꼽힙니다. 그는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포도밭의 개성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헌신하며, 가파른 경사면에서 자란 포도를 수작업으로 수확하여 와인의 품질을 극대화합니다. 이러한 철학은 생 조셉 블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지역 특유의 우아함과 깊이감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2020 빈티지의 생 조셉 블랑은 잘 익은 살구와 복숭아의 풍부한 과실 향에 아카시아 꽃의 섬세한 아로마가 어우러져 매혹적인 첫인상을 남깁니다. 입안에서는 마르산느 품종 특유의 묵직한 질감과 유질감이 느껴지며, 기분 좋은 산미가 균형을 잡아주어 긴 여운을 완성합니다. 지금 즐기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견과류와 꿀의 풍미를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