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드 라 페이르 로즈는 랑그독의 전설적인 생산자 마를렌 소리아(Marlène Soria)가 이끄는 와이너리로, 이 지역 와인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입니다. 그녀는 자연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바탕으로 유기농법을 고수하며, 와인이 충분히 성숙할 때까지 수년간의 병 숙성을 거친 뒤에야 시장에 출시하는 타협 없는 철학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척박한 자갈 토양과 지중해의 햇살이 빚어낸 이곳의 테루아는 와인에 독보적인 집중도와 우아한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마를렌 N°3 2014 빈티지는 잘 익은 검은 과실의 풍부한 아로마와 함께 가죽, 야생 허브, 그리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층층이 쌓인 복합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입안에서는 벨벳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탄탄한 구조감이 조화를 이루며, 긴 시간의 숙성을 통해 다듬어진 깊이 있는 질감이 인상적입니다.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산미가 뒷받침되어 긴 여운을 남기며, 지금 즐기기에도 훌륭하지만 앞으로의 숙성 잠재력 또한 매우 기대되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