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야(Rabajà)는 바르바레스코에서 가장 풍부하고 완전한 테루아로 손꼽힙니다. 마르티넨가(Martinenga) 위쪽 남서향 원형극장 형태의 경사지에서 타나로(Tanaro) 방면으로 뻗어 내려가는 모래 혼합 석회질 청점토 토양은 네비올로에게 풍성함과 신선함의 드문 조합을 선사합니다. 비에티(Vietti)가 이곳에 보유한 면적은 반 헥타르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2021 빈티지는 바르바레스코에 있어 예외적인 해였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오토브라테(Ottobrate, 황금빛 10월)"가 펼쳐졌고, 균일한 성숙도와 10월까지 이어진 서늘한 밤 덕분에 다른 빈티지보다 25일 더 긴 침용이 가능했습니다. 이후 대형 오크통에서 약 30개월 숙성되었습니다.
깊은 가넷 컬러의 잔에서는 들장미, 바이올렛, 잘 익은 체리와 검은 체리가 풍성하고 정교하게 피어오르며, 서서히 그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입안에서는 풍부한 과실감과 함께 섬세한 타닌, 뚜렷한 산도, 그리고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여운이 길게 이어집니다. 이 빈티지 최고의 와인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