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데 투르(Château des Tours)는 남부 론의 전설적인 생산자 엠마누엘 레이노(Emmanuel Reynaud)가 이끄는 와이너리로, 샤토 라야스(Château Rayas)의 철학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사리앙(Sarrians) 지역의 독특한 떼루아를 바탕으로 유기농법과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며,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하여 포도 본연의 순수함을 표현하는 데 집중합니다. 특히 완숙된 포도만을 선별하여 수확하는 인내의 과정을 통해, 이 집안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와인에 담아냅니다.
2017 빈티지의 바케라스는 잘 익은 붉은 과실의 향연과 함께 야생 허브, 정향, 그리고 은은한 가죽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집니다. 입안에서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촘촘한 탄닌이 돋보이며, 잘 잡힌 산도가 긴 여운을 뒷받침해 줍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풍미와 구조감은 지금 즐기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향후 몇 년간의 숙성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