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루조(Domaine Rougeot)는 뫼르소 마을을 거점으로 5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생산자로, 테루아의 순수성을 보존하는 데 전념합니다. 현 오너인 피에르 앙리 루조는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실천하며, 이산화황 사용을 최소화하여 포도가 가진 본연의 에너지를 와인에 투영하는 철학을 고수합니다. 특히 생 로맹의 '라 콤브 바쟁'은 높은 고도와 석회질 토양의 특성이 집약된 밭으로, 도멘 루조의 정교한 양조를 통해 가장 생동감 넘치는 부르고뉴 화이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2023년 빈티지는 잔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꽃의 섬세한 향기와 레몬, 그레이프프루트의 상큼한 시트러스 아로마가 돋보입니다. 입안에서는 생 로맹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우아한 산미가 미네랄리티와 조화를 이루며 탄탄한 구조감을 형성합니다. 신선한 청사과의 풍미와 매끄러운 질감이 층층이 쌓여 입안을 가득 채우며, 짭조름한 미네랄의 여운이 길게 이어져 해산물이나 가벼운 가금류 요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