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 샤푸티에는 론 밸리의 전설적인 생산자로, 1990년대 초부터 비오디나미 농법을 전격 도입하여 떼루아의 순수한 정수를 병에 담아내는 데 헌신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르 파빌롱'은 에르미타주 언덕의 화강암 토양인 '레 베사르(Les Bessards)' 구획에서 생산되는 샤푸티에의 최상위 싱글 빈야드 와인입니다. 수령이 60년에서 100년에 이르는 올드 바인에서 수확한 포도는 극도로 낮은 수확량을 통해 타협하지 않는 품질과 압도적인 집중력을 보여줍니다.
1997년 빈티지는 세월의 흐름을 통해 우아하게 정제된 복합미가 돋보입니다. 잘 익은 검은 과실의 향을 필두로 가죽, 감초, 훈연 향, 그리고 에르미타주 특유의 흑연과 미네랄 풍미가 층층이 겹쳐지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입안에서는 벨벳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견고한 구조감이 조화를 이루며, 긴 여운 속에서 느껴지는 대지의 기운은 올드 빈티지 와인만이 선사할 수 있는 경이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