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베르노도는 루아르 밸리의 전설적인 생산자 마르크 안젤리 밑에서 실력을 쌓으며 자연주의 와인 메이킹의 정수를 전수받은 장인입니다. 앙주 지역의 테루아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해내는 생산자로 손꼽히는 그의 철학은 포도밭의 생명력을 인위적인 개입 없이 병 속에 담아내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레 누리송'은 100년이 넘는 수령의 올드 바인에서 수확한 슈냉 블랑으로 빚어낸 그의 상징적인 퀴베로, 극도로 낮은 수확량을 통해 얻은 집중도 높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2021년 빈티지는 슈냉 블랑 특유의 날카로운 산미와 깊은 미네랄리티가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잘 익은 모과와 서양배의 아로마에 이어지는 젖은 돌과 훈연 향의 복합적인 뉘앙스가 코끝을 우아하게 자극합니다. 입안에서는 촘촘한 밀도감과 함께 정교한 구조감이 돋보이며, 긴 여운을 남기는 산뜻한 마무리는 이 와인의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증명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풍미의 층위를 기대할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의 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