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루이 샤브는 북부 론의 심장부인 에르미타주 언덕에서 1481년부터 16대에 걸쳐 와인을 생산해 온 전설적인 가문입니다. 이들은 인위적인 기술보다는 각 구획의 떼루아가 가진 본연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 집중하며, 특히 여러 밭의 원액을 정교하게 블렌딩하여 완벽한 균형미를 창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샤브의 에르미타주 화이트는 전 세계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가장 긴 숙성 잠재력과 깊이를 지닌 와인으로 손꼽히며, 생산자의 장인 정신이 집약된 예술 작품과도 같습니다.
2005년 빈티지는 에르미타주 화이트의 정점을 보여주는 해로, 잔을 채우는 황금빛 액체에서 잘 익은 복숭아, 마르멜로, 꿀의 농밀한 아로마와 함께 은은한 구운 견과류와 미네랄의 뉘앙스가 층층이 피어오릅니다. 입 안에서는 묵직한 바디감과 유려한 질감이 조화를 이루며, 마르산느와 루산느 품종 특유의 복합적인 풍미가 긴 여운을 남깁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더욱 우아하게 정제된 구조감은 지금 마시기에도 훌륭하지만, 앞으로도 수십 년간 진화할 수 있는 놀라운 생명력을 자랑합니다.